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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Report of Polychrome Box I
REVERSE: 1999 OC × Medicine Pocket yume | 1st Aid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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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에 의뢰해 마도학자로서의 힘을 측정했다.

 

그의 능력은 어떤 존재든 고유의 ‘색’의 ‘실’로 풀어낼 수 있고, 그것을 ‘책’이나 ‘상자’(정육면체 모양이다) 형태의 물체로 재구성해낸다.

시범을 보여주며, 책마다 하나의 세계가 담겨 있다던가, 색은 쉽게 변할 수도 있다는 둥, 상당히 추상적인 개소리를 잔뜩 지껄였다.

어찌됐든 그것은 자신이 온 곳에서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힘이며, 이 ‘해체’와 ‘합성’하는 능력으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현재의 껍데기에 맞춰 위력을 약화시키다 보니, 이 세계에서 존재 자체의 소멸이나 창조에는 다소 제약이 있다고 한다.

즉, 재단에 의하면 초자연자이나 초월적인 범위까지 닿지 않는 정도의 마도술을 다루기에 격리는 해제해도 된다고 한다. 확실히 위협적인 점은 없기 때문에 본인의 요청으로 감독 하에 연구실 안을 구경할 수 있도록 풀어두었다.

 

연구실을 쏘다니더니, “혼돈 속에서 불규칙의 규칙과 원리를 연구하는 우리가 재미있다”고 한다. 특히 ‘폭풍우’에 관련된 것을 볼 때는 유난히 눈이 빛났다. 주시해 봐야 할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종종 들어오는 교과서적인 멍청이들처럼 이론이나 줄줄 읊는 편은 확실히 아니다. 생물학이나 의약품에 대해 전문가적인 지식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원리를 설명하면 금세 이해한다. 어쩌면 여느 돌대가리들보다 쓸모 있을지도 모르겠다.

└ 칭찬 고마워?

   └ 이게 칭찬으로 보인다면 위의 말은 취소야. 완전 잘못 판단했네!

가능하다면 실험체 겸 조수로 등록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아 결재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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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hako | updated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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